[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생리대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벤젠, 스티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약 10종을 중심으로 검출 여부와 검출량을 우선 조사해 이르면 9월 말까지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는 소비자단체에서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실험 결과에서 나온 유해물질 중 위해도가 높은 물질 중심의 조사다.
 
식약처는 25일 오전 산부인과와 내분비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교수 연구팀은 "국내 유통 생리대 10종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발암 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며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생리대 검출 기준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마련된 국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 해 어린이와 성인용 기저귀도에 대해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사를 포함한 안전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