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시체장사” 발언을 해 비난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위안부 막말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만원 씨는 지난 2005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진짜 피해를 본 일본군 위안부는 20%이고 80%는 생계가 어려워 스스로 성(性)을 판 창녀”라는 상식에 어긋나는 글을 게재했다.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게시글 캡처/지만원 얼굴 사진=뉴시스

글을 게재한 뒤에는 수요시위 등에 참여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가짜'일 가능성을 주장해 국민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만원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이트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지만원 씨는 이어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며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지만원 씨의 발언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해당 글을 링크하며 “망언” 이라고 말했고 소설가 이외수 씨는 “상상력으로 소설 쓰시면 소설가들 모두 붓 던져야 할 듯”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만원 발언, 지만원은 단어 선택이 너무 강하다” “지만원 발언, 과거에도 막말 장난아니였네” “지만원 발언, 좀 가만히 있어라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