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프레시안,연합,한겨레,오마이뉴스 등에 이메일 질의후 수신 못받아

1989년 검찰의 수사로 촉발된 삼양라면 공업용 우지파동은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로 인해 회사를 존폐의 위기로 까지 내몰았으며 95년 대법원에서 사건이 무죄결정되었지만
삼양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보았다.


2003년 송두율교수는 '해방이후 최대의 건물간첩사건'이라 보도되면서 보수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리고 지난 달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가보안법위반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송교수는 반국가단체 등 주요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그 동안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는 복구하기 어렵게 되었다.

미디어펜은 황우석박사 사태도 이와 유사한 케이스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2005년 11월 황우석사태에 비판의 메스를 가한 5개사를 정해 미디어리뷰차원에서
그들의 의견내지 해명을 듣고자 하였으나
각 언론사들은 한사코 의견개진을 거부하거나 회피하였다.

미디어펜에서는 질의조차 하지 못하거나 답변수신을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이러한 언론사의 태도에 대해서는네티즌이 평가하리라 생각한다.


미디어펜이 질의한 5개 언론사는 MBC, 프레시안, 연합뉴스,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등
이었으며 질의내용은 직접 방문 인터뷰가 아닌 이메일인터뷰의 형식을 빌었다.

▲황우석사태당시 비판적 보도를 주도한 5개사
▲황우석사태당시 비판적 보도를 주도한 5개사



이메일 송부는 8월 5일 이루어졌으며 수신 주체는 각 사의 편집국장, 보도국장 등 보도책임자나 홍보팀책임자 앞으로 발송되었다.

일부 언론사의 편집국장은 미디어펜이 이메일의 취지를 설명하였지만
수신을 사양하여 발송되지 않기도 하였다.

아래는 미디어펜에서 발송한 이메일 질의 내용이며 각 회사명 대신 '귀사'로 바꾸는 등
일부는 수정 게재한다.





----------------- 미디어펜에서 발송한 이메일 질의 내용 ---------------------------------------
안녕하십니까

매체비평 인터넷신문 미디어펜입니다.
저희는 2005년에 발생한 황우석사태 보도에 대해 돌아보고자
아래와 같이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하오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은 질문 아래 여백에 바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찾아뵙고 인터뷰해야 하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메일로 질문드린점에 대해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8월 1일 보건복지부는 황우석박사의 연구승인을 불허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요


(2) 네티즌들은 MBC,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연합뉴스, 한겨레신문 등이
황박사에 대해 비슷한 논조로 집중적으로 비판보도한 것을 두고
소위 진보매체들이 카르텔을 형성했기때문이다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3) 2005년 11월 당시 황우석박사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에서 기사를 많이 보도했는데
황박사의 어떤 면이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4) 황박사의 업적중 배반포형성기술은 학술적으로도 인정할 부분이 아닐까요

(5) 황우석사태의 핵심논란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황박사측에서 맡은 업무가 배반포수립까지이며 이것은 성공한 것으로 검증된 상태입니다.
다만 배반포를 배양하여 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은 미즈메디에서 담당한 것이며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형성에 실패한 것으로 검찰조사과정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난자추출관련 생명윤리 등 주변논란은 제외하고 볼 때 본질적으로
황박사는 잘못한 부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네티즌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6) 최근 송두율교수 국가보안법 파기환송심에서 주요혐의가 무죄선고를 받자 경향신문 등은
'마녀사냥 누가 책임지나'라며 보수언론의 무책임한 보도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그렇다면 귀사도 황박사가 본질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일정부분 인정한다면
(보수언론의 무책임한 보도태도와 달리) 황우석사태의 보도전반에 대해 사과나
자발적인 정정보도 내지 황우석박사측의 반론을 게재할 의향이 있으신지 답변바랍니다.

(7) 5월 8일 동서리서치가 실시한 미쇠고기재협상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2.2가
재협상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82%란 숫자는 국민의 절대다수를 의미한다고
볼수있습니다.
지난 7월 1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실시한 '황우석연구재개'여론조사에서는
88.4%가 연구재개에 찬성하였습니다.
이 또한 국민의 절대다수가 연구재개에 찬성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결국 지금까지 진보매체를 중심으로 한 '황우석죽이기'가 국민으로부터 설자리를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데요 이에 대한 의견바랍니다.


(8) 미쇠고기정국에서 조중동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MBC PD수첩과 뉴스데스크 광고불매운동이 있었습니다.
두가지 불매운동에 대한 귀사의 찬성,반대입장과
두가지 불매운동의 동일한 점, 차이점 등 의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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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황우석사태와 관련하여 하고 싶은 얘기나 과학발전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얘기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