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첫 출항하는 '병원선'이 수목극 왕좌에 무사히 도착할까.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오늘(30일) 밤 첫 방송된다. 지난주 종영한 '죽어야 사는 남자'가 꾸준히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바통을 이어받은 '병원선'은 출발에 대한 부담이 크다.

전작의 후광을 업고 순탄하게 항해를 시작할 것인지, 경쟁작들과 힘겨운 시청률 경쟁을 벌일 것인지 주목된다.

   
▲ /사진=MBC '병원선' 포스터


'병원선'에 대한 기대는 대략 두 가지다. 메디컬 드라마지만 배경이 일반 병원이 아니라 병원선이라는 것, 인기 보증수표와 같은 하지원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이다.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들을 배를 타고 다니며 의술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색다른 소재에 남해안 섬들의 풍광도 담길 것이어서 일단 시선을 끈다.

하지원이 처음으로 의사 배역을 맡아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도 궁금하다.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 '기황후' 등 출연 드라마마다 큰 인기를 끌었던 하지원이다. 20년간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병원선'의 순항을 이끌지도 관심사다.

'병원선'이 SBS '다시 만난 세계'와 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의 견제를 뚫고 수목극 판도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첫 출항하는 모습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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