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0만7663대를 판매하며 1년 전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8월 미국 판매량은 5만4310대(제네시스 브랜드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했다.

▲ 현대자동차 엑센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모델별로 보면 엑센트는 68.4% 줄었고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23.2% 감소했다. 투싼은 9757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차종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8.2% 늘었다.  

현대차는 8월 누적으로는 45만473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다. 

기아차는 8월 미국시장서 5만332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는 50.7%(1672대) 줄었고 뉴옵티마(국내명 K5)와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스포티지(국내명 스포티지R)는 각각 25.3%(2398대), 68.7%(3534대), 12.7%(874대) 감소했다.

8월 누적으로 기아차는 40만546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제너럴모터스(GM) 지난달 판매량은 27만 55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반면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포드 판매량은 17만6033대, 20만9029대로 각각 10.6%,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