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 신청을 낸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Aero K)’가 인가 후 인원 확충계획과 관련, ‘4가지 착한 채용’ 원칙을 밝혔다.
에어로케이가 내건 4대 채용원칙은 △해외 나간 조종사 복귀 지원 △지역 인재 우선채용 △은퇴 고숙련 전문가 우대 △체계적 교육프로그램 항공인재 육성 등이다.
우선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모기지(母基地)로 하는 만큼 지역 인재를 적극 뽑고, 사내외의 항공인력 교육기관을 최대한 활용해 신입 직원을 전문가로 양성하는 등 기존 업계의 관행을 과감히 깨는 새로운 시도로 노동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외항사에 근무 중인 내국인 조종사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 중국, 중동 지역에서 일하는 한국인 기장을 일부 채용한 에어로케이는 해외로 나간 조종사들에게 합리적인 대우와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귀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경력자의 경우, 은퇴했거나 퇴직 후 미취업 중인 상태의 고숙련 정비사를 우선 채용한다. 정년을 앞두고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정비사도 마찬가지다. 에어로케이는 전역 예정인 항공 정비 부사관, 해외 민간 항공사의 국내 정비인력도 채용 예정 대상이다.
에어로케이는 신규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지역인재 채용이다. 에어로 K는 현재 중원대, 충청대, 청주대, 극동대, 한국교통대 등 충청 지역 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항공산업 자체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만큼, 부기장과 신입 정비사 등에 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신조기를 구매한 에어버스 측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비 교육 프로그램에 채용인원을 투입하고 필요하면 해외파견 교육도 검토한다.
아울러 에어버스의 조종사 교육을 통한 기장 양성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자체적인 사내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도입 기종을 에어버스 A320으로 통일한 것도 조종사 및 정비사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에어로 K는 정부로부터 운송면허를 받는 대로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 운송 및 지상 인력 채용에 나서 연내 150여 명, 회사 경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2020년까지 최대 8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강병호 에어로 K 대표는 “해외로 나간 우수 인력이 복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비롯,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인력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경력자와 신규 인력의 균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향후 정비사 인력의 건전한 선순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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