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을 본관 접견실에서 만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설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라이더 사무총장에게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을 설명하고, 한국정부의 이러한 정책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주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ILO의 ‘일의 미래 고위급 글로벌 위원회’에 한국의 정진성 교수가 위촉된 것을 계기로 국제노동 외교무대에서 능력 있는 한국인들이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라이더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ILO의 임금주도 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새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동정책 내용도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기구인 ILO의 정신과 부합하는 것으로 매우 높게 평가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라이더 사무총장은 국제 노동기준에 맞게 국내 노동법을 정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한국정부와 ILO가 한국의 노동정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