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호조와 인수·합병(M&A)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42% 상승한 67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64% 뛴 4479.54로, 독일 DAX30 지수는 0.05% 오른 9548.68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336.13을 기록했다.
 
프랑스 증시에서 알스톰은 11% 급등했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알스톰을 3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노츠 스투키 앤 씨의 피에르 무통 펀드매니저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분명히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위험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면 과장돼서는 안 된다"면서 "어닝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 실적은 좋아 보이며 M&A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페이스북은 모두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나타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애플은 자사주 매입 규모도 600억달러에서 900억달러로 확대하고 분기 배당금도 8%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1분기 순이익이 모바일 광고 매출에 힘입어 3배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