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현행 '다카'(DACA) 프로그램 폐지를 명했다.
이에 따라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입국한 80만여명의 청년들이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는 재미 한인 청년도 7000~1만 명도 포함됐다.
5일(현지 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국가 이익에 기여하는 합법적인 이민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국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다카의 공식 폐기를 선언했다.
다만 다카 프로그램의 즉각적 폐지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3월 5일까지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부모들의 행동 때문에 대부분 지금은 성인이 된 아이들을 처벌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또한 우리가 법의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회의 나라라는 점도 인정해야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카 폐지 결정에 반발하는 시위가 워싱턴DC 백악관 앞, 뉴욕, 캘리포니아 등 곳곳에서 열렸다.
한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의 폐지 결정에 "아무런 잘못도 없는 젊은이들을 겨냥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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