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기대작인 '제네시스 G70'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는 G70의 연간 국내 판매 목표를 1만5000대로 잡았다. 엔트리급 프리미엄 시장에서 동급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한 여파로 글로벌 825만대 판매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앞세워 4분기에 판매 총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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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 여파로 글로벌 825만대 판매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앞세운 4분기에 판매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현대차 제공 |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5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제네시스 G70 공식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G70를 연간 1만 5000대 팔아 엔트리급 프리미엄 시장에서 동급 판매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G70은 국내 판매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G70은 중동, 러시아, 호주에서는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에 G70를 내놓으며, 북미에선 내년 3월쯤 출시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 번째 럭셔리 세단답게 화려한 외관과 스펙을 갖췄다. 제네시스 G90, G80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콤팩트 스포티 세단으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독일프리미엄 세단을 겨냥한 모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의 외관에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시켰다고 설명했다. 마치 운동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손에서 놓은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하게 발산되는 때의 아름다움과 긴장감을 담아냈다.
전면부는 유광 크롬 베젤 메쉬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볼륨감을 강조한 후드, 입체적이고 공격적인 느낌의 에어커튼과 에어 인테이크, LED 헤드램프, 분리형 턴시그널 램프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을 통해 후륜구동 세단 특유의 비율을 완성했다. 또한 멀티 스포크 타입 알로이 휠을 장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엔진 라인업은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와 2.2리터 디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3.3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370마력, 52.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3.3 모델의 경우 ‘G80 스포츠’처럼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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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의 외관에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시켰다. 사진은 G70 티저 /현대차 제공 |
제네시스가 브랜드의 볼륨 모델의 대표격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G70의 성공 여부가 향후 브랜드 도약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들어 8월까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총 463만여대로 월평균 58만여대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총 판매량은 694만여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70의 흥행은 현대차에게도 중요하다. 현대차는 올 판매목표인 825만대 달성을 내건 만큼 제네시스의 활약은 올 하반기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G70을 적극 지원한다. 정 부회장은 이날 저녁 예정된 ‘G70·서울 2017’ 글로벌 론칭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이번 론칭 페스티벌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반 고객 1만 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피츠 제럴드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는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에서 총 15만 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고 중대형 럭셔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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