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고질적인 치안불안으로 악명 높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범죄조직 간의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사건은 전날 밤 리우 시 북부 비센치 지 카르발류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지금까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전 과정에서 60대 후반의 남성이 유탄에 맞아 부상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사망자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주요 도로를 봉쇄한 채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범죄조직원들이 경찰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에 돌을 설치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경찰이 총격전 현장에서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리우 일대에서는 빈민가를 중심으로 수시로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5일부터 올해 7월 5일 사이에 리우 시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전은 5천345건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리우 주 정부가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치안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리우 경찰관들은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는가 하면 방탄복과 같은 필수 장비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의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리우 주에서 범죄조직원들의 총격을 받아 살해된 경찰관은 공식적으로 97명에 달한다.
경찰관 사망자 수는 1994년 227명에서 2011년에 108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증가세를 계속했고 지난해에는 147명으로 늘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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