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상·동원F&B·풀무원·CJ프레시웨이 등 국내 대형 식품제조업체가 학교 영양사를 비롯한 급식 관계자들에게 오케이 캐쉬백·백화점 및 영화 상품권 등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교육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연루된 급식비리의 규모는 15억원으로, 업체별로 2000여 만원에서 최대 9억원에 달한다.
교육부는 오는 25일 시·도교육청 담당부서 긴급회의를 진행, 특별조사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동원F&B·CJ프레시웨이의 불공정행위 금액은 각각 499개교 2458만원과 727개교 2974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197개 학교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총 9억7174만원 어치의 오케이 캐쉬백·백화점 상품권을 학교 영양사 등 급식 관계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푸드머스는 2012년 6월부터 4년 간 148개교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총 4억7491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 바 있다. 푸드머스의 가맹사업자는 풀무원경인특판·엔케이푸드·강남에프앤비·ECMD분당 특판 등 10개 업체다.
이 중 대상과 푸드머스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각각 5억2000만원·3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들 업체로부터 급식 식자재를 납품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상품권을 수수 여부와 기타 불공정행위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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