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정보통신이 기업분할을 추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26일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1일이 분할기일이 된다고 밝혔다.
분할 방법은 물적 분할로 결정되며, 투자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분할 후 투자부문은 자회사 관리·신규사업 투자 등에 나서고 사업부문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IT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투자부문은 향후 롯데 지주회사와 연계해 순환출자 고리 해소 및 경영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며, 사업부문은 전문성을 확보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블로코'·'스플렁크'·'카카오'와 손을 잡는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무인편의점·AI쇼핑도우미 등의 서비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고객의 비즈니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해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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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사진=롯데그룹 |
하도급 모니터링·파트너 교류 플랫폼 제도 신설 등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도 확립한다.
하도급 모니터링 시스템은 계약 및 대금 지급 등을 스스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파트너사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파트너 교류 플랫폼은 파트너사간 의견을 교환하고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들이 회사 구매시스템인 'e-Partner'를 통해 각자의 제품·서비스 등을 홍보하는 등 파트너사간 정보 및 기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파트너사 현장 방문·파트너스 데이 등을 통해 파트너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지속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등의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보다 투명한 기업 운영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이번 분할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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