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전현희 전 국회의원의 남편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성안스님이 숨진 가운데 전현희 전 국회의원과 남편의 러브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SBS 아침프로그램 ‘좋은 아침’에 출연한 전현희 전 의원은 “남편과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결혼했다. 신혼 때 사소한 다툼이 많았다. 둘 다 법조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살벌하게 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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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전 국회의원/뉴시스 |
이어 “남편이 검사가 됐을 때 난 변호사였다. 남편이 검사를 하다 보니 스타일이 달라지더라. 취조하듯이 싸웠다”며 “남편이 판사로 전직한지 5년 정도 됐다. 판사가 된 후에는 부부싸움 스타일도 달라졌다. 나는 국회의원이니까 청문회 스타일로 싸운다”고 덧붙였다.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인 전현희 전 의원은 고(故) 김헌범 판사와는 서울대 동문 출신으로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7일 오후 7시 23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의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톤 덤프트럭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대구에서 거창 방면으로 달리던 폭스바겐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가장자리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 서 있는 것을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폭스바겐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이 숨을 거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현희 의원, 얼마나 속상할까” “전현희 의원, 정말 안타깝다” “전현희 의원,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전현희 의원, 요즘 좋지 않은 소식만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