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젊은 세대들이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6일 중국증권보 등의 보도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금융 업체 제다이바오(借貸寶)는 이용자 1억 3800만 명의 대출 통계를 조사 분석한 결과 빚을 내서 여행에 나서는 30세 이하 젊은층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돈을 빌려서라도 관광에 나서는 젊은이들을 '대출 여행족'(負游族)이라고 부른다.

대출 여행족 중에는 23∼27세 나이대가 30%를 차지했다. 28세 이후로는 대출관광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 비율은 여성 40%, 남성 60% 분포를 보였다.

대출 여행 풍토는 과거와 같은 ‘무전여행’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30만 2000명의 제다이바오 이용자들은 50만 4000건이 넘는 여행 관련 대출서류를 발급받았다.

이들이 1회 관광에 나설 때 빌리는 돈은 1인당 평균 6000위안(한화 약 100만원) 수준이다. 29∼32세의 대출금액은 1만 위안(한화 약 170만원)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