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사건 용의자 스티븐 패덕(64)이 지난 8월 시카고에서 개최된 '록페스티벌' 기간에 행사장 건너편에 있는 호텔 객실 2개를 예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패덕이 수십 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점 등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현지시간 5일 "패덕이 지난 8월 3일부터 6일까지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열린 초대형 야외 록페스티벌 '롤라팔루자' 기간 동안 행사장 건너편 '블랙스턴 호텔'을 예약했다는 제보가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패덕의 이 같은 행적은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기 두 달 전의 일이다. 그는 지난 1일 저녁 라스베이거스 번화가 호텔 32층 객실에서 길 건너편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총기를 발사해 59명을 살해하고 수백명에게 부상을 입힌 바 있다.
'롤라팔투자'는 초대형 음악축제로 하루 10만 명, 나흘간 40만 명으로 제한된 입장권이 매진되는 기록을 남긴 인기 있는 축제다.
수사당국은 패덕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조지프 롬바르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장은 "패덕이 사전 감시 또는 범행을 목적으로 숙박시설을 예약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아직은 모두 추측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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