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방글라데시에 80만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이 건설된다고 AF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6일 AFP통신에 따르면 모파짤 호사인 초우더리 방글라데시 재난관리부 장관은 전날 "현재 미얀마 국경지대를 따라 설치된 23개 수용소와 콕스 바자르 인근에 있는 임시 수용소에 머무는 모든 로힝야족 난민을 한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현재까지 미얀마를 탈출해 자국으로 유입된 8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 난민을 통합 수용할 난민촌을 건설할 방침이다.

통합 난민촌은 현재 난민수용소와 임시 수용소가 설치된 쿠투팔롱을 중심으로 설치되는데 방글라데시 정부는 앞서 이 지역에 약 810만㎡ 규모의 땅을 수용소 용지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약 405만㎡를 추가 지정했다.

총 1200만㎡에 달하는 통합 난민촌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용 난민촌으로, 그동안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80만 명의 난민이 순차적으로 이곳에 수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 시작된 미얀마 정부군과 로힝야족 반군의 유혈 충돌로 5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민간인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으며 현재 양국의 국경지대에서 대기 중인 난민도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