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유엔 군축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자 북한도 '미국의 선 핵폐기'를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애니타 프라이트 미국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 대행은 지난 3일 "북한은 유엔이 금지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그 외 여러 대량살상 무기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행동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월3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 뒤 안내판에 ICBM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라고 적혀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북한 대표는 추가 발언 요청 후 "미국이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원했다면 모든 핵무기를 먼저 폐기했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국과 동등한 힘의 균형을 갖추는 것이고 이를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2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가 개최한 '군축과 국제 안보'회의는 다음달 2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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