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과 기재부는 9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동 문자 메시지에서 "10일 만기 도래하는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해 당분간 현재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과 당분간은 노코멘트 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써는 (연장 여부 등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양해해 달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아울러 '북한 리스크를 제외하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경기회복세가 확인되면 완화 정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6월의 시그널은 유효한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세를 확신할 만한 단계에서 북한 리스크가 워낙 커져 불확실성이 컸는데 이번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