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민병헌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는 3차전까지 매 경기 만루포가 터져나왔다.

민병헌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톱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민병헌은 2회초 두산이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 1-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만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NC 선발 해커를 상대한 민병헌은 초구 슬라이더를 노렸다는 듯 정확하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랜드슬램이었다. 두산은 민병헌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매 경기 만루홈런이 나왔다. 잠실 1차전에서 NC 스크럭스가, 2차전에서 두산 최주환이 만루포를 날린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마산구장 3차전에서 민병헌이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 2차전은 만루홈런을 친 팀이 승리하며 두 팀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은 두산 민병헌이 만루포를 터뜨렸는데 또 승리로 연결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