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서 격돌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각각의 제품을 선보이며 주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1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제품군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QLED 게이밍 모니터 27인치, 31.5인치를 각각 출시했다. 이어 8월에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49인치 QLED 게이밍 모니터를 시장에 내놓았다.

49인치 QLED 게이밍 모니터는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HDR 기술로 생생한 게임 화면을 구현한다. 높은 수준의 색 영역 표현이 가능해 기존 모니터가 표현하지 못했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모니터 두 대를 붙여놓은 형태로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하는 한편,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오피스 환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8%이었던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시장점유율이 올 상반기 6.7%로 집계됐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해당 게이밍 모니터를 언급, "넓은 게임 시야와 몰입감을 주는 놀라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궁극의 시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49인치 QLED 게이밍 모니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도 '표현력 종결자'를 표방하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27인치, 31.5인치의 게이밍 모니터 2종을 선보이며 "초고사양 게임도 완벽하게 표현하는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들로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7형 게이밍 모니터는 1초에 240장의 화면을 처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자가 마우스를 급격히 조작해, 화면이 순간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 슈팅게임 등을 완벽하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1.5형 게이밍 모니터는 화려한 그래픽의 초고사양 게임을 즐기는데 최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제품은 PC에서 나오는 방대한 영상 신호를 모니터가 놓치지 않도록 동기화하는 G-싱크 기술을 적용,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들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2017'에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장익환 LG전자 IT BD 상무는 "초고사양 게임도 완벽하게 표현하는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들로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 모델이 LG전자 게이밍 모니터를 작동시켜 보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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