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경유, 유럽·북미·동아시아 잇는 항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과 러시아가 북극해를 경유, 유럽·북미·동아시아를 잇는 '얼음의 실크로드' 개척에 협력한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오평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이 북극 지역 개발협력에 있어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러 교통부가 북극 개발에 관한 정책 및 법규를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며 "양국 기업이 북극의 석유·천연가스 탐사 협력을 적극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부는 북극 항로 개발·이용 증진 및 기초시설 건설·관광·과학 탐사를 비롯한 포괄적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러시아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외 무역화물운송의 90% 가량을 해상운수에 의존하는 중국은 이번 협력을 통해 북극해 항로를 개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012년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쇄빙선 쉐룽호를 북국해로 보내 횡단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남·북극을 자유롭게 탐사하는 극지 쇄빙선을 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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