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생보업계 실적 좋을 것으로 예상…손보업계 작년보다 실적 악화될 것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모두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4분기 생보업계는 전년동기에 비해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손보업계는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2017년 3분기 주요 결산 실적/표=삼성생명


14일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도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 감소했다. 

2017년 회계년도 3분기 실적을 보면 올해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26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4%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3분기 실적은 주춤했다. 3분기 연결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1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78억원보다 8.38%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3분기 위험손해율도 81.5%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8%포인트 증가했다.

한화생명 실적이 악화한 것은 영업일 수 증가와 손해율 악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생명 역시 3분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2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인 685억3600억원 보다 7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2017 년 3 분기 주요 경영지표/표=삼성화재


저조한 실적은 생보업계 뿐만 아니라 손보업계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5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5% 감소했고, 현대해상 역시 12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 감소했다.

성용훈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제 생보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고, 한화생명은 지난해 3분기 한화손보 지분을 사면서 염가매수차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해보험업계는 손해율이 올라가는 사이클 속에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4분기 생보업계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많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보업계는 작년보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생보업계는 매년 4분기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액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삼성생명의 경우 3700억원, 한화생명이 1800억원 정도였지만 올해 삼성생명은 1800억원, 한화생명은 70억원 미만으로 추산돼 생보업계 실적이 2000억원 가까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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