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수단이 북한과 군사·통상 교류를 단절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수단이 북한과의 모든 군사·교역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미국은 수단 정부의 약속을 환영하며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수단을 방문 중이던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이 수단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직후 밝혀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설리번 부장관은 이날 수단 정부에 미국 정부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달 전 트럼프 행정부는 수단에 대해 수십 년간 가했던 제재를 대부분 해제한 바 있다.
수단은 지난 1993년 유엔본부와 미 연방수사국 뉴욕본부에 대한 폭탄테러를 모의한 테러단체에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미 국무부에 의해 테러지원국에 지정됐다.
그러나 양국은 최근 관계 회복 움직임을 보였고, 지난 9월 미 정부가 입국 금지 이슬람 6개국에서 수단을 제외했다.
현재 미 정부는 북한·베네수엘라·차드 3개국을 입국금지 대상으로, 이란·수단·시리아 3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