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동우 “희귀병 아닌 난치병이다”...아내는 뇌종양 투병

 
개그맨 이동우가 실명 과정 등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동우는 5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이 앓는 병에 대해 "막망색소변성증, RP라고 부른다. 망막과 관련한 돌연변이"라고 말했다.
 
   
▲ SBS TV 힐링캠프
 
이동우는 "현재까지 원인 규명이 되고 있지 않아 뚜렷한 방법이 없다. 치료책도 없고 약이 없지만 하나 바로 잡고 싶다. 보통 이 병에 관련해 희귀병이라고 한다"며 "사회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병이라 쉽게 희귀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RP 환자수가 어마어마하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희귀병은 아니다. 진행성 난치병이라고 말하면 정확하게 설명된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중반 인기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 출신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2004년 시력을 점차 잃기 시작해, 2010년 결국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동우는 `결혼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던 신혼 시절,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우는 이어 "실명으로 크나큰 좌절을 겪어야 했던 와중에 아내까지 뇌종양으로 투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증발해 버리고 싶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동우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방송, 연극, 음반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힐링캠프 이동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힐링캠프 이동우, 멋지네" "힐링캠프 이동우, 희귀병이라니" "힐링캠프 이동우, 힘내세요" "힐링캠프 이동우, 엄청 큰 시련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