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OPEC이 현재의 산유량 감산규모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연합뉴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73차 정기총회를 열어 오는 2018년 말까지 9개월간 현재 산유량 감산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는 러시아 등 비OPEC 10개국도 감산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4개 OPEC 회원국 중 국내 정세 때문에 감산 적용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2017년 생산 수준을 넘기지 않기로 합의했다.

OPEC과 러시아 등은 작년 11월 전달 생산량 기준으로 6개월 동안 일일 총 180만 배럴(OPEC 120만 배럴, 비OPEC 6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에 있다.

지난 5월 회의에서는 ‘6개월’이었던 감산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한바 있다.

작년 말 OPEC의 감산 합의 전까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6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OPEC이 내년에도 감산규모를 유지하게 되면서 하반기에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