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 기업 실적 부진에 기술주 약세로 3대 지수↓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기술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3대 지수가 1% 내외로 밀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29.53(0.78%) 하락한 1만6401.02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대비 16.94(0.90%) 내린 1867.7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대비 57.30(1.38%) 하락한 4080.76에 장을 마쳤다.
이날 AIG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증시는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위터가 보호예수 기간 종료로 17% 이상 급락하는 등 고성장 기술주들의 약세도 낙폭을 키웠다.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직전월(2월)보다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함에 따라 증시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시장은 7일 예정된 자넷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7일과 8일 각각 하원 합동경제위원회와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무역적자 규모가 40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무역적자 419억달러보다 3.6% 낮지만 시장 전망치인 400억달러는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는 어닝 실적 부진으로 인해 4.14% 하락한 50.54달러를 기록했다. AIG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보다 27% 감소했다.
AIG 실적 부진의 여파로 금융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는 이날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4억8900만주가 풀림에 따라 주가가 17.81% 급락한 31.85달러를 기록했다.
트위터의 급락 여파로 페이스북은 4.39% 밀린 58.53달러에, 아마존은 4.09% 하락한 297.38달러에 장을 마치는 등 고성장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제약사인 머크는 바이엘에 컨슈머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2.59% 하락한 57.11달러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독일 제약사 바이엘은 이날 머크의 컨슈머 사업부를 14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