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살해당했다고 중동 언론들이 4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국영 매체와 이스라엘 언론 등은 후티 반군이 이날 자신이 통제하는 예멘 라디오를 통해 “살레 전 대통령이 죽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대원들은 “예멘 수도 사나 중심부에 있는 살레의 자택을 폭파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사살설은 살레가 이끄는 부장대원들이 사나에서 엿새 동안 후티 반군간 치열한 교전 끝에 큰 소실을 입은 다음에 나온 것이다.
국제적심자위원회(ICRC)는 지난 5일간 사나 전투로 최소 125명이 죽고 23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2011년 ‘아랍의 봄’ 여파에 따른 반정부 운동으로 2012년 2월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살레는 후티 반군과 함께 연대해 2014년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만수르 하디 예멘 현 대통령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