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앞으로 혼자 사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을 위한 ‘횰로(나홀로+욜로)’ 공간이 각광 받고,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의 대안상품 '옵션B'도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피데스개발은 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2018~2019년 주거공간 7대 트랜드'를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은 주거공간 7대 트렌드로 △횰로(나홀로 욜로) 공간 각광 △주거공간 옵션B 전성시대(아파텔 등) △도심공간 퍼즐 교체(턴투알 현상) △초연결·초지능 플랫 홈 △올인빌 현상 △주거공간 질적 대전환 △안전지대 시즌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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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규제 정책과 제4자 산업혁명 등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국내의 주거공간 트랜드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미디어펜 |
먼저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족이 늘면서 집에서 취미생활 등을 누릴 수 있는 횰로 공간이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이미 젊은 세대 중에는 다락방이나 발코니를 카페처럼 개조하거나 책방 같은 거실, 홈트레이닝, 홈 오피스 등을 꾸미는 경우도 많다.
아파텔은 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 환경의 어려움 탓에 주택을 여러채 소유하는 대신 투기가치가 높은 상품 하나만 선택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이들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른 바 '턴투알(Turn to Residence)' 현상도 예고됐다. 턴투알은 도시의 숨겨지고 비효율적인 공간들을 창의적으로 재생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변신하는 '도심공간의 퍼즐 교체'를 의미한다. 노후된 연수원과 백화점,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텔 등을 한 공간으로 설계하는 주거복합형으로 대체해 주거시설을 늘리는 것이다.
국내에는 이미 대규모 주거복합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8월 서울 마포구에 '공덕 SK 리더스 뷰'를 공급했고, 12월에는 신한종합건설이 경기도 안양에 '센트럴헤센'을 분양할 예정이고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부동산 규제 정책과 제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주거환경은 예전보다 많은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트랜드에 맞춰 주거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이 기발돼 주택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가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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