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BMW그룹코리아는 김효준 사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고, 후임으로 새로운 사장을 임명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 1월 1일부로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다. 김 대표가 2000년 9월 한국법인 사장에 오른지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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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사진=BMW그룹코리아 제공 |
BMW는 새 대표에 한상윤 현 BMW말레이시아 법인장을 선임했다. 한 신임 사장은 내년 3월 1일부터 신임 사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BMW는 본격적으로 세대교체에 착수했다는 분석이다.
BMW는 김 사장이 처음 부임됐던 2000년 판매량(1650대) 대비 지난해 판매량(4만8459대)이 40배 가까이 성장하는 동안 조직 개편을 단행하지 않았다.
수입차 업계에서 ‘회장’ 체제를 갖추는 것은 BMW그룹코리아가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임기 도중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게된데 대해 '경질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근 BMW는 대규모 인증조작 사태로 환경부 등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BMW코리아는 이번 인사에 대해 "김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것이 아니라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남아프리카 총괄 사장도 “김 사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법인 대표 역할을 맡게 되며, 한 대표는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김 사장의 남은 임기를 더 보장해주고 대표이사로서 역할은 꾸준히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명백히 경질인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BMW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팀을 신설했다.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곧 임원급 해당 업무 책임자도 선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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