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계 최대의 차량 호출업체인 우버가 경쟁사 정보를 빼내기 위해 불법 정보수집을 저질러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17일 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해 16일 구글의 자율차 부문 웨이모가 우버를 상대로 낸 '기술정보 절도' 소송 사건 공판에서 리처드 제이콥스라는 전 우버 보안 직원의 37쪽짜리 편지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버 보안 직원들은 경쟁사의 운전기사를 가장해 온라인 채팅방에 들어가거나, 불법적인 전화 녹취, 상대 회사 임원의 전화 도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콥스는 "우버는 전 세계적으로 불법 정보 수집에 간여했으며 그런 간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2016년에 주로 행해진 라이벌 회사의 '영업 기밀' 획득 방법을 편지에 서술했다.

NYT는 "이런 불법적 기밀 취득 작업은 수년 간 계속된 것"이라면서 "이는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 체제에서 우버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꾀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버는 불법적인 영업 활동과 관련해 최소한 5건의 연방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버가 경쟁사의 영업 정보를 빼내기 위해 불법 도활동을 서슴치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사진=우버택시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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