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금융그룹이 11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KB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11개 계열사 사장 인사 후보를 논의했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각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

KB국민카드는 이동철 현 금융지주 부사장을, 생명보험에는 허정수 국민은행 부행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KB저축은행은 신홍섭 국민은행 전무, 데이타시스템은 김기헌 지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단만, 지주 부사장을 겸직하는 데이타시스템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투자증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으로 분리한다. 대체자산 부문에 전문 경영인인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후보를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전통자산부문은 조재민 현 대표가 맡는다. 이현승 대표 임기는 1년이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는 ‘윤경은·전병조’ ‘양종희’ ‘박지우’ ‘정순일’ ‘박충선’ ‘김해경’ 등 기존 대표가 연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금융은 IT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IT 쉐어 서비스 센터(Shared Service Center) 추진을 위해 지주 IT총괄(CITO)와 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직을 겸직하는 체계로 조직을 개편한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디지털 혁신 등 금융 트렌드 변화, 저성장 구조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KB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 업무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