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5명으로 증가했다.
23일 현지 언론·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27호 태풍 '덴빈'이 상륙,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했다.
상륙 당시 최고풍속은 시속 125㎞로 측정됐으며, 섬 중앙부 라나오델노르테 주 투보드 지역 오지에선 39명이 사망하고 최소 64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나오델수르 주 등 인근 3개 주에서도 돌발적인 홍수·산사태 등 재해로 16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태풍으로 1만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재난 당국은 설명했다.
현재 덴빈은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세력이 약화돼 시속 20㎞으로 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25일쯤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 26호 태풍 '카이탁'이 중동부를 강타, 산사태·홍수 등으로 54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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