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수익 1억 달러 돌파 기록을 세운 '원더'가 오늘(27일) 개봉, 뭉클한 감동으로 국내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영화 '원더'는 헬멧 속에 자신의 얼굴을 숨겼던 아이 어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감동 드라마다. '원더'가 공개한 새해맞이 영화 속 인생 명대사와 관람 포인트 두 가지를 짚어본다.


▲ 숨겨진 관람포인트 #1

특별한 영화 '원더'에 깜짝 출연한 베스트셀러 원작자와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가족


   
▲ (위쪽부터)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 원작자 R. J. 팔라시오. /사진=CGC아트하우스 제공


첫째로, 영화 '원더'에는 배우들뿐 아니라 곳곳에 깜짝 출연자들이 등장해 영화의 의미를 더했다. 먼저 주인공 어기 역을 맡은 천재 아역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가족들이 영화에 출연했다.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친누나이자 배우인 엠마 트렘블레이는 캠프에서 우연히 어기를 보고 외모를 비웃으며 괴롭히는 상급생들 중 한 명인 미셸 역할을 맡았고, 아버지 제이슨 트렘블레이는 캠프의 청소년 지도사 역할로 얼굴을 비쳤다. 

이외에도 원작자 R. J. 팔라시오가 어기의 졸업식 장면에서 관중 엑스트라로 참여해,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 사이에서 졸업식 연설을 경청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이 함께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원더'라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특별한 의미가 깊었기 때문.  R. J. 팔라시오는 "투쉬만 교장의 연설을 보는 것은 내게 아주 뜻깊은 순간이었다. 원작을 집필할 때도 해당 장면에 아주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라며 깜짝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숨겨진 관람포인트 #2

천재 아역 제이콥 트렘블레이, 천재 아역 배우를 만들어낸 것은 99%의 노력


   
▲ 제이콥 트렘블레이와 안면기형아동협회(CCA) 회원들. /사진=제이콥 트렘블레이 인스타그램
   


영화의 주인공 어기 역할을 맡은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안면기형아동협회(이하 CCA) 가족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했다. 어린 나이인 그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자발적으로 모임에 참석하며 성인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거기서 정말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그건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다"면서 "이는 내가 어기 역할을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이러한 노력으로 남다른 외모를 가졌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부자 어기의 캐릭터가 완성된 것.



   


"우연히 본 영화가 인생 영화가 됐다"

2018년 예비 관객들에게 전하는 감동 100% 공감 200% 명대사 전격 공개

#1. 돋보이게 태어나면 섞이기 힘든 거야

주인공 어기의 누나 비아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동생 어기를 위해 "돋보이게 태어나면 섞이기 힘든 거야"라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외모를 숨길 수 없기에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상처받는 동생에게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어기가 특별하고 소중한 아이임을 일러주는 비아의 대사는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것이다.

#2. 외모는 바꿀 수가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영화 속에서 주인공 어기를 괴롭히는 친구 줄리안이 부모님과 함께 교장실을 방문했을 때 교장선생님 투쉬만은 "외모는 바꿀 수가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라고 말한다. 투쉬만 교장선생님의 이 대사는 겉모습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는 줄리안의 편협한 시선에 일침을 놓으며, 다름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스크린 밖 관객들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3.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어기의 꿈은 그저 평범한 아이가 되는 것이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를 지닌 어기는 결코 평범해질 수 없다. 헬멧 속에 숨어 지내던 어기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마주하며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어기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준 것은 다름 아닌 우정과 용기, 그리고 작은 친절이다. 브라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소개한 격언인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는 작은 친절로 바뀌어가는 세상을 다루는 영화 '원더'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 중 하나다.

올겨울 진한 감동과 유쾌함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2018년을 여는 최고 힐링 무비로 자리 잡을 영화 '원더'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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