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스스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중국은 북한에게 경제적 지렛대를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국의 외교가 자랑스럽다'는 제목으로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문을 내고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를 다루고 국제 테러리즘을 퇴치하는 데 있어서 어마어마한 도전과 맞닥뜨렸다"며 "북한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대북 제재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은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만 한다"며 "미국의 대북전략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중국을 설득해 평양에 대해 결정적인 경제적 지렛대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틸러슨 장관은 "국제적 고립이 북한 정권을 압박해 핵 및 미사일프로그램의 포기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에 나오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한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포기하고 외교경제 제재를 통한 압박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올해 유엔 안보리가 3번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다"며 "미국의 평화적 압박 캠페인은 90% 가량의 북한 수출 수입을 줄였고 그 대부분은 북한의 무기개발 자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