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목표로 467만여대를 설정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한 영향으로, 새해 판매목표를 지난해(508만대)보다 40만대 낮춰 잡았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도 시무식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 전동화, 자율주행, 공유경제 서비스 등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현대차의 주요 업무 중점 사항으로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 전략방향 구체화 △수익성 중심의 내실강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도입한 권역별 자율경영 체제는 현장 책임을 강화해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차를 적극 활용해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38개의 전동화 차종 운영 등 핵심 방향을 설정했는데 올해부터는 세부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등 미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전략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협력 체계 구축을 확대할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는 그동안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어떤 위기 사항도 정면돌파하고 목표를 이뤄냈다”며 “올해 다시한 번 현대차 정신을 적극 발휘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은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이 아닌 각 계열사별로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대자동차 단독으로 마련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여철 부회장 주재로 진행됐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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