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평범한 직장여성이 하루 아침에 윤창중의 그녀’, '소문의 폐해'

 
 
평범한 직장 여성이 하루 아침에 '윤창중의 그녀'가 됐다.
 
10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위험한 소문, 찌라시에 대해 진단했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해 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찌라시 폐해의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성매매에 연루된 연예인을 수사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그런데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된 '성매매 리스트'가 인터넷 등에서 퍼지는 일이 발생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기간 중 주미 대사관에서 인턴 활동을 하던 20대 교포 여성과 술을 마시다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여성의 사진이 SNS를 통해 '윤창중의 그녀'라는 제목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사진 속 여성은 실제 성추행 피해 여성이 아니었다.
 
공개된 사진의 실제 주인공은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 이만 끊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여성의 직장 상사였던 남성은 "우리 직원이다. 계속 나와 함께 일했고 미국으로 파견 보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돼 버렸다. 윤창중의 그녀라고 이름 붙은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심지어 실명과 직장 이름까지 공개됐다. 거짓 소문은 사람들의 입과 소문을 타고 사실로 둔갑했다.
 
찌라시 윤창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찌라시 윤창중, 정말 말도 안된다” “찌라시 윤창중, 평범한 여성이 얼마나 충격” “찌라시 윤창중, 찌라시 뿌리뽑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