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쁜 한국 여성은 대북 협상 파트에서 일해야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는  '트럼프가 인종과 민족에 대한 발언으로 예법을 어긴 역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해 가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키스탄에 장기 억류된 가족의 석방 문제에 관해 브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고, 그는 "뉴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같은 질문을 하자, 그는 "맨해튼"이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출신지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네 사람들이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자, 이 여성은 부모가 한국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옆에 있던 고문에게 고개를 돌리며 "예쁜 한국 숙녀"가 왜 트럼프 정부를 위해 북한과 협상하는 일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의회 전문 매체 더힐도 '트럼프가 예쁜 한국 여성 분석가에게 북한 업무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 여성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교가 아니라 인질협상을 훈련받은 분석가라고 소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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