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인사 및 기업인 등 200여명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방한 중인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초청, 몽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오흐나 총리가 취임 후 첫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농식품·경공업·도로교통·환경·관광 장관들도 동행하는 등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한 행보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몽골은 2013년 중국 및 러시아와 철도·도로·전력망 등을 연결하는 '초원의 길'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으며,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오흐나 총리는 특별연설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이를 통해 몽골은 동아시아와 태평양으로, 한국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교역규모가 1990년 27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달러로 증가하고, 투자규모도 지난해 7월 기준 4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볼 때 한·몽골 EPA 체결시 양국간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에 따라 교역량과 자원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본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현황 및 사업기회와 '신북방정책과 한·몽골 경제협력'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현지 정보 및 인프라 부족으로 진출·투자를 주저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몽골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성공사례 공유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을 비롯해 두산중공업·LS산전·대림산업 등 몽골 투자에 관심 있는 100여개 업체 대표자들 및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200여명의 양국 정부인사·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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