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감독원이 오는 22일부터 9개 금융 지주회사 지배구조 검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하지만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하나금융지주는 보류하기로 했다. 당국이 민간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모든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검사에 착수한다.
이번 검사에서 회장 선출과 이사진 구성 등 지배구조 적정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이번 지배구조검사에서 하나금융은 제외하기로 했다. 22일에는 하나금융이 차기 회장 후보를 최종 확정짓는데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관여한다는 공공연한 오해를 피하기 검사를 나중으로 미뤘다.
금감원은 이미 ‘창조경제 1호’ 아이카이스트에 대한 하나은행의 부당대출 의혹을 비롯해 중국 특혜 투자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검사를 보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