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보증부융자 지원사업' 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신산업분야 우수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융자지원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국민은행·신한은행·한국산업기술진흥원·기술보증기금과 '기술사업화 보증부융자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융자지원은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지난해 말 산업부에서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에 포함된 5대 신산업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업체에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발굴된 우수 신산업분야 기업이 기술사업화 추진 자금을 신청하면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를 통해 기업에게 기술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국민·신한은행은 보증서를 토대로 금리우대 보증부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 기술사업화 보증부융자(TechLoan) 사업 추진체계./사진=산업통상자원부


또한 협약보증을 통해 보증비율이 높아지면 기업들의 보증부담이 감소돼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도 자금지원이 가능해지며, 가산금리도 낮아져 금융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사업화는 연구개발(R&D) 대비 8~10배의 자금이 소요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사업화 추진 기업들에게 양질의 융자자금을 제공해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이 신산업분야 지원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 차관·허인 국민은행장·위성호 신한은행장·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및 신산업분야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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