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이 북핵의 ‘실제적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

연합뉴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3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강연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하며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장은 이날 “북한이 (북핵 개발에)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여 왔다”면서 “북한의 시험능력이 향상되고 성공률이 더 높아져 미국의 위험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짚었다.

아울러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한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로 미국을 동시다발로 타격할 무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히 “김정은이 단 한 번의 성공적인 실험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하면서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무기 개발이며 이는 전시용, 즉 2월 8일(북한 정규군 창설일) 퍼레이드용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폼페이오 국장은 “김정은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권력 하에 한반도를 통일하는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이 도구 세트(핵무기)를 이용해 체제 보호 외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그가) 외교적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북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CIA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대통령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