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리비아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23일(현지시간)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연속돼 최소 22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날 저녁 벵가지 도심 알 살마니 지구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신자들이 예배를 마치고 나올 무렵 건물 밖에 서 있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약 10분 뒤 보안 병력과 의료진이 사고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벌이던 와중에 또 다시 길 건너편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폭발했다.
두 번째 폭발 규모가 더욱 강력해 부상자도 더 많이 나왔다. 피해자 중에는 군사 요원과 민간인이 모두 있었다.
AFP통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며,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뒤 다양한 무장세력이 봉기해 정국 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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