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 연간 매출이 3년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60조6551억원·영업이익 4조6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011년 처음 60조원대를 기록한 이래 4년간 지속됐으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던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60조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국내외 철강 및 비철강부문 동반 실적 개선으로 최근 6년간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62.5% 증가했다.
지난해 100억원대에 머물렸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E&C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트레이딩·에너지·ICT·화학·소재 등 전반적으로 개선, 전년 대비 1조798억원 증가한 1조92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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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2017 경영실적(위)·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아래)/사진=포스코그룹 |
포스코는 지난해 주주총회와 정기 임원인사에서 철강부문장 제도를 신설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한 권오준 회장의 전략이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타우 포스코가 2014년 가동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포스코 멕시코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쉬트라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 4년간 진행한 150건의 구조조정으로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 개선효과를 거뒀으며, 전년 대비 7.5%p 낮아진 66.5%의 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지난해 2조6000억원을 투자한 포스코는 올해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 외에도 리튬·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 및 에너지·건설 등에 4조2000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3고로 개수 및 설비 합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생산과 판매량은 다소 줄었으나,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사상 최대인 53.4%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매출액은 2011년에서 2014년 당시보다 국내외 계열사 80여개를 줄이고도 달성해 의미가 크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는 61조9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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