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4조4658억원 분기 최고치 기록… '트리플크라운' 달성
영업이익률 46% 기록… “올해 서버·SSD 제품 중심 신규 공정 확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75%, 영업이익은 319%나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60% 증가한 10조6422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7%포인트나 오른 46%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 순이익 3조2195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도 전 부문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조5361억원)에 비해 191%나 증가했으며, 매출도 전년(5조3577억원)보다 69%나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8%나 늘었다.

지난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성장에 따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 증가가 제한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6% 증가했고, ASP도 4% 올랐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서버용 제품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낸드플래시 시장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기기당 탑재량 증가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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