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한화토탈 대표·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 참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브랜드 노출을 통한 미래경쟁력 찾기에 나섰다.

26일 한화에 따르면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은 지난 23일부터 4일간 60여 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전 세계 200여명의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사무실 등 주요 거점 2곳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선점의 중요성·유가상승에 따른 유화 및 에너지 산업의 변신·전통적 금융과 4차 산업 접목 등을 논의했다.

   
▲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스위스 다보스 한화 사무실에서 (사진 맨우측)가 카프리콘 투자 그룹의 이온 야디가로글루 파트너(사진 맨좌측)를 만나 항공·교통·군사·물류·태양광 등의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사진=한화그룹


9년 연속 포럼을 찾은 김 전무는 김연철 대표와 함께 미국 베인앤컴패니의 톨스텐 리치테나우 파트너를 만나 글로벌 민수 항공 시장 동향 및 4차 산업혁명이 항공 산업에 일으킬 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베트남 통신·방산업체인 비텔사의 르 밍 느웬 부사장과는 방산 분야 양사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린테크 캐비탈 어드바이저스의 제프 맥데못 파트너와 태양광 산업 동향 및 밸류체인 관련 최신 트렌드와 미래 신기술에 대해 협의하는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소통했다.

특히 25일(현지시간) 저녁 다버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알릴 계획이다.

김희철 대표는 태국 합성섬유업체인 인도라마사와 네덜란드 정밀화학사인 DSM의 관계자를 만나 기술 동향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국적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규라 관계자를 만나 원자재 시장 협업을 통한 석유화학원료 구매 효율화 방법을 모색했다.

   
▲ 스위스 다보스시 메인도로 옆 호텔에 설치된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사진=한화그룹


참가단 중 가장 많은 비즈니스 미팅과 세션을 소화한 김연철 대표는 인공지능(AI)·3D 프린팅 등 4차 산업 관련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당했으며, 드론 규제 및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의 변화·기존 근로자 재교육 및 우주사업 최신 동향 등의 세션을 통해 미래사업을 구상할 시간을 가졌다.

김용현 대표는 미국 보험사인 매스뮤추얼사 JP모건 등의 관계자들과 AI 펀드와 핀테크 등 첨단 금융기법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 경제 및 금리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는 지난 2010년 이후 9년간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미팅에 직접 공수해간 한식을 선보이는 등 'K-food' 전파에도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다보스시 메인 도로에 위치한 건물을 통째로 빌려 오피스 외벽에 'HANWHA' 옥외 간판을 설치하는 등 브랜드 홍보를 위해 노력했고, 태국 나이트·재팬 나이트·인도네시아 나이트 등에 참석,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