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는 지난해 매출 2조6589억원·영업이익 1757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7%·17.7% 증가한 것으로, MCNS와 SKC코오롱PI 등 주요 투자사들이 호실적을 보인 것이 원인이라고 SKC는 분석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900원으로, 적극적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2%대 현금배당수익률이 유지됐다.
SKC는 지난해 하이테크&마케팅의 연결 편입과 통신장비 및 반도체 부품 매출 확대 등 인더스트리소재부문과 성장사업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2016년 대비 2배가 넘는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은 131.6%에서 130.3%로 줄였으며, 이자보상배율도 3.5배에서 3.8배로 개선됐다.
|
|
|
▲ SKC 지난해 실적/사진=SKC |
부문별로는 우선 화학사업부문이 매출 7854억원·영업이익 1263억원을 기록했다.
화학부문은 원가상승과 경쟁심화를 비롯한 요소에도 고부가 PG 등 판매량 확대·원가 절감 추진·지역별 가격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와 14.9% 증가했다.
올해 역시 산화프로필렌(PO) 생산량이 수요보다 늘지만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151억원을 달성했으나 미국 법인의 태양광 사업 정리 영향으로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SKC하이테크앤마케팅과 협업을 통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및 태양광용 시트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뷰티앤헬스케어(BHC) 등 성장사업부문은 반도체 관련 사업에서 성과가 나면서 매출 8584억원·영업이익511억원의 실적을 냈으며, 전년 대비 각각 20.6%·11.3% 증가한 것이라고 SKC는 설명했다.
올해는 공정용 소재인 CMP 소재 사업 강화·중국 웨트케미칼 JV 생산시설 완공 등 중국 쪽 사업을 확대하고,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는 올 상반기에 차세대 마스크팩 중국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SKC는 올해 초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사업총괄을 신설, 부문간 시너지를 끌어내고 있다. 기존 필름사업부문을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으로 바꾸고, 사업영역을 페트 필름 중심에서 투명PI필름과 PVB필름 등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로 확장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