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메르스는 보건 비상사태 아니다"...수수께끼의 호흡기 바이러스

 
중동을 비롯 세계 여러 나라로 번지고 있는 수수께끼의 호흡기 바이러스는 최근의 발병 급증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보건 비상 사태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말했다.
 
이 같은 결정 선언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에 관한 WHO의 전문가 회동이 끝난 후 나왔다.
 
2012년부터 메르스는 5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발병한 뒤 이중 145명을 사망시켰는데 대부분 중동에서 일어났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가장 많은 발병이 확진됐으며 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 및 미국으로 퍼지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지속적으로 전염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후쿠다 케이지 WHO 사무총장 보가 기자들에게 14일 말했다. 
 
한편 이 기관은 지난주 소아마비의 돌연한 발병 증가를 국제적 보건 비상 상황으로 선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2003년 창궐해 8000명을 감염시키고 800명을 사망케 한 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 상황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유전자 상으로 메르스와 사스는 두 바이러스는 관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