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두산중공업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를 달성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4조52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57억원으로 16% 올랐고, 당기순손실은 1097억원으로 49.1% 감소, 영업이익률은 6.4%로 0.7%p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6% 많은 66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중공업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과 삼척포스파워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실적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5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33.8% 줄었고, 이자 비용 등으로 인해 12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