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미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당시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비난에 대해서는 '악의적'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사과도 함께 전했다.

김미화는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의 주도 하에 악의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는 시각이 담겨 있다.

   
▲ 사진=김미화 트위터


하지만 김미화는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이다.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면서 "올림픽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미화는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MBC 중계방송에서 박경추 아나운서, 허승욱 해설위원과 함께 해설자로 나섰다. 당시 김미화는 민감할 수 있는 정치적인 견해가 담긴 발언을 하고, 아프리카 선수단 입장 시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고는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은데"라는 부적절한 발언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전문가가 아닌 김미화의 해설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적인 견해를 많이 내놓았다. 일부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자신의 개회식 해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김미화는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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